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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SYO Sub1 Concert
이미 이런저런 콘서트를 너무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건 또 다른 느낌. 심포니홀 좌석도 가득차니 내 기분도 덩달아 올라가고. 너희 너무 멋지고 대단한 아이들이 너무 많구나! 오늘 솔로 알토 색소폰 연주한 아이는 연주를 너무 잘하던데 알고보니 퍼스트 바이올린도 하고 있는 아이. 어메이징 하다. 너희들. 그 사이에서 딸래미 멋지더라! 너도 그만큼하니 거기 있는거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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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오전 청소소리도 없고, 남편과 딸래미는 샌프란으로 갔고둘째는 잠시 친구네 놀러갔다.아무도 없는 이 공간. 이 정적. 어색하기도 하고너무 좋구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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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하는 일
취소, 반품, 교환. 귀찮아서라도 싫어하는 내가 요즘 하는 일은 결제하고 취소하고.반품 교환 싫어서 고민되는 것들은 아예 사지도 않는데. 요즘은 왜 뭔가 일이 한번에 끝나지 않지? 가을방학을 집에서 보내고(이때도 예약한거 다 캔슬) 내년 방학들도 어디 못갈 것 같고 어디든 가고싶다는 열망에 – 겨울 성수기 어디든 가자 고민하다가 한국을 가기엔 너무 기간이 짧고 가격도 이미 너무 비싸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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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ter-in-place
미국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이런거구나. 요즘 부쩍 오는 하이스쿨에서 오는 Urgent Alert. 뜬금없이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shelter-in-place(이건 그냥 갇혀있는 상태)를 하고 있다는 문자.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급하게 하이스쿨 부모 채팅창을 열어본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그래도 lockdown(이건 정말 숨소리 내지 않고 갇혀있는 상태) 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ㅜ_ㅜ 다행히 별일은 아니었고 사건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불안해서 학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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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방황
잠의 반은 옆으로 누워자는 편인데 딱딱한 우리 매트리스에 요즘 부쩍 어깨가 아파서 고생중이었다. 오래된 메트리스가 꺼지기도 했고 둘째가 자기 방으로 가면서 킹사이즈 침대가 너무 큰 것 같아서 침대와 매트리스를 모두 바꾸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 다른 이유는 킹사이즈 매트리스가 더 비싸기도 해서… 저렴한 퀸으로 바꾸자 한것도 있는데- 침대프레임까지 바꾸게 되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사태가. 요즘 침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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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생활
5학년. 아직은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진 않았지만 그 목전에 있는 둘째. 말을 정말정말 안듣지만 아직 애교는 있는 시기. 훈육이 어렵다. 어느날은 수영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기도 하고, 그러고 가서 또 수영하다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하고.요즘 뭔가 배우고 할때 포커스 하지 않고 그냥 즐기다 마는 문제가 나의 고민거리. 이런저런 것들에 그런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누나는 댄디데이 정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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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철이 드나요.
사춘기는 중학교때 끝난 줄 알았는데 주기적으로 한번씩 너무 힘들다. 어떻게 너를 이끌어야 좀 더 너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진취적인 네가 될까? 고등학교 4년이 계속 이러는 건가요? 설마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힘들어지느건………….. OTL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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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읽고 있던 책을 찔끔찔끔 속도가 나지 않아서 계속 붙잡고만 있다가 속도를 냈다. 때마침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다음책으로 두었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려고. 소년이 온다를 먼저 읽었는데 읽다보니 전에 읽었던 책이네. 요즘 정신을 어디에 둔거야.책을 읽는 동안 한강의 문장들이 새삼 마음에 들어온다. 나도 이렇게 이쁘게 글 쓰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 단조로운 일상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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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생일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생일과 관계없는 오전 커피 약속에 오랜만에 맛난 토스트와 커피를 마셨다. 아몬드 버터가 맛있네!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는데 여길 올 생각을 왜 못했을까. 옆동네 bluebottle. 생일에 그래도 외출하고 맛난 커피도 마시고 얼마나 다행인가 새삼 다행. 안그럼 우울할뻔. 엄마 옆에 있었음 맛난 것도 많이 먹고 맛난 케이크도 먹고 미역국도 먹고 했을텐데 – 무심한 세가족과 사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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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쉬는 토요일
누나 스케쥴이 길어서 샌프란에 따라 왔다. 누나는 차에서 샐러드 점심 먹고 오케스트라 가고 우린 외식을 하려니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 저녁 7시까지 널 기다리려면 이런 시간 소비가 있어야 하니까. 담에 시간 날때 같이 맛난거 먹자 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느릿느릿 점심을 먹고 유니언스퀘어 근처 아이쇼핑도 하고 언덕을 넘고넘어 알라모스퀘어 공원산책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