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반품, 교환. 귀찮아서라도 싫어하는 내가 요즘 하는 일은 결제하고 취소하고.
반품 교환 싫어서 고민되는 것들은 아예 사지도 않는데.
요즘은 왜 뭔가 일이 한번에 끝나지 않지?

가을방학을 집에서 보내고(이때도 예약한거 다 캔슬) 내년 방학들도 어디 못갈 것 같고 어디든 가고싶다는 열망에 – 겨울 성수기 어디든 가자 고민하다가 한국을 가기엔 너무 기간이 짧고 가격도 이미 너무 비싸서. 딸래미의 하와이 한마디에 성수기 하와이를 가격비교 끝에 나름 지금의 최선으로 예약했다. 겨울방학 앙상블 연습이 있지만 파트도 얼마 없으니 일주일 빠지지 뭐 이런 생각까지하며 계획한 여행인데 –

하지만..또다시 지금 하는 걸 보니 그때 공부,연습해야할 것 같아- 생각이 발동.
녹화 스케쥴도 잡히고. 빼도박도 못하게 연습해야할 겨울방학이 되었다. ㅜ_ㅜ

결국 호텔 2곳, 액티비티1개, 비행기 스케쥴 3개 모두 캔슬 중.
난 꼭 하와이를 가겠다는 의지로 비행기를 환불 안되는 표로 결제해서- 여행크레딧으로 변경.
내년 9월 전까지 사용해야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여행을 갈 시간이 없다. 아아- 딸래미.
너 대학갈때까지 이러는 건 아니겠지? 대학은 갈 수 있는거니?
공부좀 하면 안될까….?

내년 여름방학에 둘째는 태권도 학원을 가기 위해 혼자서라도 한국을 가겠다는데-
사춘기의 길목에 있는 너를 혼자보내 할머니,할아버지가 감당하실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질 않아 –
어찌하면 좋지? 나도 따라 가고싶은데 딸래미 sweet sixteen 생일이 있기도 하고 여름방학 스케쥴이 확정되어야
내 일정도 잡을 수 있을것 같고. 모든게 불확실한 나의 미래.

매트리스도 여전히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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