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은 흘러가고 지난 일은 지난 일.
가장 중요한 학년을 보내고 있는 딸래미가 아직 마음을 못 정하고 공부하기 싫다고, 해야할 일도 안하고 하는 바람에 정말 실망하고 힘들었는데- 또 시간이 지나니 마음이 무뎌지고 딸래미도 힘든거지 싶고. 아직 마음을 못 잡으면 그건 어쩔 수 없지 라고 내 마음을 다잡고. 악기는 어제까지 마음이 무거웠는데 다행히 터진 건 아니고, 장식 쇠붙이가 헐거워져서 그런 것. 간단히 본드… — read more
-
험난한 1월
지난 겨울방학의 시간을 고스란히 버린 댓가로 1월이 너무 정신없는중 – 썸머캠프는 기간 내 녹음 못할 것 같아서 진작에 포기했고, 연습할 시간은 없는데 음정연습을 좀 많이 해야하고, 다음주 녹화도 다시 해야하고, 피아노 반주도 맞춰야 하고, 이번주 오케스트라 싯팅 오디션 준비도 해야하는데 지난주부터 악기에 잡음이 나기 시작했다. 구입한지 보름도 안됐는데 집이 생각보다 건조 했나 싶어 가습기를 돌리고… — read more
-
참담함
새해엔 희망적인 소식이 있겠지- 라는 희망을 바랬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집행 하러 갔지만 6시간 만에 철수 하였고 그거 본다고 야외에서 airpod로 듣고 있다가 airpod 케이스와 한쪽을 분실했다. -ㅅ-);;;; 이런거 분실하고 그러는 성격 아닌데- 분명 가방에 넣었는데….. 왜 없는지, 흘렸다는 사실에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믿었던 딸래미의 폭탄투하. 충격과 실망에 이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난 정말… — read more
-
마지막 roland feller
비올라를 다시 바꾸게 될 줄은 몰랐는데 –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용하던 이곳이 77년에 문을 열어 2024년 12월 31일에 문을 닫았다. 몇년전에는 문은 닫지만 닫고 악기를 계속 정리하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완전 정리.이제 악기 수리나 구매는 어디로 가야하나- 갈 길을 잃었다. 문을 닫기 전에 – 우린 30일에 가서 가지고 있던 악기를 보내고 새로운 악기를 구매완료 했다.샌프란시스코 유스 오케가… — read more
-
elf in concert
누나의 헐리데이 콘서트때 팜플렛을 보고 엘프 콘서트가 보고싶다고 한 둘째.겨울방학 아무런 연말 분위기도 안나는데 그럼 이거라도 하루 볼까 싶어 3층 맨 뒤에 가장 싼 곳 표를 사보자 싶었다. 하지만 예매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미 거의 만석. 남은 자리는 드문드문 한좌석. 그리고 가장 비싼 자리 연달아 3좌석. 아니 조성진 콘서트도 비싸서 중간 자리 2좌석만 샀는데- 엘프 콘서트를 가장… — read more
-
새집이 되었다.
수명이 다 된 지붕을 교체하고, 솔라를 설치하고, 앞 옆 펜스도 교체하고, 외관 페인트를 한 뒤 새집 처럼 되었다. 자꾸 집 여기저기 고칠 곳이 생긴다. (이걸 한 돈이 ㅜ_ㅜ) 이제 앞,뒷마당, 집 내부를 하면 되는데- 그건 과연 할 수 있을까?! 이 집에서의 14년.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내딸이 내년에 11학년이 되다니! 둘째는 미들스쿨을 가다니! 시간이 눈 깜짝할새 흐른다. — read more
-
Holiday concert
12월 숨막히는 스케쥴이 시작했지만 다행히? 넛크랙커 연주 스케쥴이 반으로 줄어서 이정도 스케쥴은 할만한가? 딸래미의 바쁜 스케쥴을 핑계로 난 샌프란 1박을 계획했다. 아침 한글학교 발룬티어 갔다가 낮에 넛크랙커 공연 연주하고 밤 샌프란 오케 리허설 보내고 우리 세식구는 샌프란 투어. 이거 좋으네?! 콧바람에 신난다. 걸어서 돈까스집에 갔는데 한국식당이었어? 떡볶이집이랑 같이하네?! 그런데 안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오는 사람은 인도계사람.… — read more
-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변명은 비겁했습니다. 태도는 비루했습니다.표현마저 저열했습니다. 망상에 빠진 채 이대로 혼자 퇴장하진 않겠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운명을 볼모로 붙잡고허우적대는 듯 보이는 내란 수괴로 지목된 피의자의 반복되는 파렴치한 거짓말에제정신이 아니란 표현조차 부족할 지경입니다. 대통령이란 호칭을 붙이는 것도 담화 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과연 적절한가 싶게 만드는 29분 이었습니다. 불안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왜 그 긴 시간을, 앞으론… — read more
-
자고 일어나니 계엄
2024년 12월 3일. 평온한 연말을 즐길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 자고 일어나니 비상계엄 이라니. 아침 학교 가기전 아이들에게 이걸 설명하는데- 참. 창피하기도 하고 뭐라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잠시 난감했다. 이건 참 엄청난 일인데- … 이런 자신만의 생각에 빠진 사람이 되어선 안된다고, 대통령을 잘 못 뽑으면 나라가 한 순간에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넓은 시야를 가진 다양한… — read more
-
death valley
요몇년간은 땡스기빙 연휴에 요세미티를 가다가 이번엔 Death valley. 아이들이 요세미티 이제 그만가자고… 난 요세미티 좋은데.. 힝.이번엔 강제 데스밸리행이었다. 예약해둔 걸 미뤄둔게 이날이라- 갈 수 밖에 없는. 가는데 8시간, 오는데 8시간. 덕분에 2박3일의 여행. 오랜만의 이런 장거리 힘드네.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닌데- 남편 고생이 많았다. 데스밸리 여행하는 것도 계속 운전의 연속이라 3일동안 운전만 한 것. 너무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