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헐리데이 콘서트때 팜플렛을 보고 엘프 콘서트가 보고싶다고 한 둘째.
겨울방학 아무런 연말 분위기도 안나는데 그럼 이거라도 하루 볼까 싶어 3층 맨 뒤에 가장 싼 곳 표를 사보자 싶었다. 하지만 예매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미 거의 만석. 남은 자리는 드문드문 한좌석. 그리고 가장 비싼 자리 연달아 3좌석. 아니 조성진 콘서트도 비싸서 중간 자리 2좌석만 샀는데- 엘프 콘서트를 가장 비싼 자리를 사야하나 -ㅅ-);;; 나 안봐도 괜찮은데… 하지만 이래저래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연말 가족행사라는 핑계로 콘서트 표 구매를 했다. 남편과 따로 앉는 자리로.
사실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공연이 시작되고 – 나에게 온 현타.
아- 이건 엄청 럭셔리하게 실제 음악감독이 지휘를 하면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면서 보는 영화 관람이구나.
이것이 4인가족 100만원 돈이구나. 😰 이 돈을 들여 온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돈 씀씀이를 좀 많이 줄여야 겠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관람 시작.

그런데 이거. 시간이 흐를수록 빠져든다.
엘프 영화를 그냥 지나가면서 장면장면 본 기억밖에 없는 처음보는 영화라 그랬는지.
다 같이 환호하면서 보는 그 맛이 있는건지 –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는 왜 난 뭉클한 감정에 눈물이 고이는지 -ㅅ-);;;
엘프 영화 보고 울었네.
😳

누나 오케 콘서트가 끝나 당분간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것을 쉴 수 있겠다 했는데 – 어쩌다 또 샌프란.
다음주도 또 일이 있어 샌프란 -ㅅ-);;; 난 좋긴 한데……….. 남편에게 괜히 미안.



2주 방학 시작이다.
아이들과 집에서 잘 지낼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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