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지만 어린아기일때의 육아가 가장 쉬운 것 이구나를 깨닿는다.
우리는 늙어가고 아이는 자라는 요즘.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첫째가 여름이 지나면 11학년. 고등학교 들어간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이제 주니어라니.
생각할때마다 화들짝 놀라는 중.

크면서 돈이 나가는 범위도 커지고. 할일도 너무 많아진다.
당장 앞으로의 나의 일정을 가늠할 수 없어 막막하다. 여름 비행기표도 어찌 될지 모르겠다.
아아 또 캔슬하고 싶지 않아. ㅜ_ㅜ

2학기 시작하고 이러다 매쓰가 드랍되는 상태가 되겠구나 싶어 급하게 새로운 매쓰 과외를 붙였다. 상담하는데 첫째가 너무 기초적인 것 까지 답을 못해 정말 발등의 불이 되었다. 너무 급해서 금액비교 이런건 할 수도 없이 코앞에 테스트가 구멍나지 않게 시간날때마다 레슨을 받게 되었다. ㅜ_ㅜ
악명높은 첫째 매쓰 학교 선생님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과외 선생님을 찾는 것은 너무 힘든일이었다. 과외를 붙여도 아이가 스스로 잘 해야 그나마 구멍나지 않고 마감할. 우리가 처음이라 이 선생님을 너무 도전할 상태로 본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이렇게 해서 이걸 헤쳐나가면 성취욕이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놓지 못했다.
같은 것을 배우는데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공부하는 과목을 듣고 싶은데 그건 엄마의 욕심이라고 한다. 성적이 잘 나오는 쉽게 가는 길을 가라고. 아아 뭔가 아쉽다.

옆에서 보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넌 오죽 할까? 고등학교 시절을 즐겁게 보내는 건 어려운 일일까? 아쉽기만 하다.
네가 추억하는 고등학교 생활은 어떤 추억일까? 그 와중에 즐거움도 있겠지?!

넌 커서 뭐가 되려나? 2년 뒤의 네가 어떤 삶을 살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행복한 삶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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