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놀이터에서

그동안 놀이터는 도서관옆 놀이터 밖에 몰랐는데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서 동네 곳곳의 놀이터를 섭렵하는 중이다.
그 중 너무나 맘에 드는 이 곳.
저 큰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암튼 침엽수들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에 시원하고 (춥기도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나무 향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왠지 삼림욕 하는 기분.


앉아서 나무들에 빠져 있다가
한참을 집에 갈 생각 하지 않는 아이들을 꼬시러 갔더니…

상황극 놀이도 하고

까치발 다니.

졸릴 줄 알았으나… 즐기고 있는 범이.

다양한 솔방울들도 모으고.

행복한 표정. :)

아그들아.. 우리 제발 집에좀 가자.
영어로 상황극 하는 둘.
오빠 출근하면 우리도 아침에 나와서 오빠 퇴근할때 들어가는 요즘의 삶. ㅜ_ㅜ
진득히 집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이 있어본지가 과연 언제인가 싶다.
그래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즐거워 지는건 사실.
캠핑하고싶어요!

리비랑 서점에 가서 놀다가
리비가 도라 퍼즐을 가지고 꼭 사고싶다고 그래서 그거 하나 사면서
나도 잡지 하나 손에 들고 계산대에 가는데
계산대 바로 앞에 Father’s Day 입체 카드가 종류별로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이 카드!!!
아아-
이건 꼭!!!! 오빠에게 선물해야해.
라는 마음이 들어 거금을 들려 장만. (다행히 한솔이가 만들고 간 서점카드가 있어 할인도 받고. ㅋ)
나도 캠핑하고 싶어요.
흑흑흑.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오빠는 들은척도 안하고 그냥 말로만 ‘캠핑용품 사~’ 이러고만 있다.
다니네는 이번주에 캠핑간다던데-
수연이네는 담주에 캠핑간다던데-
precious preschool
고민하던 프리스쿨을 확정했다. :)
첨부터 생각하고 있던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작은 프리스쿨로.
그 맞은편 교회부속 프리스쿨이 더 크고 시설도 좋고 하지만, 어차피 자리가 없어 못가니 마음을 비우고 원래 생각하고 있던 곳으로.
딱, 리비 생일 뒷날 부터 썸머스쿨이 시작해서 그때부터 보내보기로.
6월 말부터 리비는 유치원 생활 시작!
꺄- 내가 더 떨리고 긴장된다.
다들 리비는 잘 적응할꺼라고 이야기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
그보다 내가 그 삶에 잘 적응할까도 걱정이고.
프리스쿨 보내면 자유의 몸이 되겠다며 그날이 오길 기대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더 품에 끼고 있을까 싶은 고민도 되고 (리비가 싫어하려나;;;) 그랬다.
하지만 지금 프리스쿨을 보낸다고 해도 자유의 몸이 되는것은 절대 아님. ㅜ_ㅜ
고작 일주일에 3일. 그것도 오전 3시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바려다주고 집에서 한 숨 돌리고 나면 다시 픽업하러 가야하고. 흑흑
지금하고 있는 발레와 아트수업은 5월로 끝이고 다음 발레 수업은 7월 부터여서
6월동안 리비가 할 것이 없어 고민하다 Gym을 해보기로.
커뮤니티 수업만 해보다가 일반 학원 가려니 돈이 비싸다. -ㅅ-);;;
등록비도 따로 받고 매달 내야 하는돈도 있고 해서 하지말까 했는데..
gym안한다고 완전 좌절표정을 지며 어깨 축 쳐져 슬퍼하는 리비를 보니 안할수도 없고. (그 표정을 봤다면 공감할. )
우선 내일 한번 공짜 수업 받아보고 결정해야지.
crossgates swim club

주말. 더운날씨에 처음으로 동네 수영장에 갔다.
작년에는 더울때 한국가서 이곳을 돈 내고 한번도 못 가 아까웠는데
올해는 많이 가 볼 생각으로 시작.
어른풀에는 근처도 못가고 어린이 풀에서만 있다가 돌아왔지만
리비가 너무 좋아해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
다들 물속에서 놀다 보니 나도 막 물에 들어가고 싶더라.
수영복 사러 어디로 가야하나… 흠.

주말이고 더운 날씨덕에 사람들도 꽤 있고.
아이들 풀에는 남자아이들이 우르르 와서 놀다가 또 사라졌다가 해서 널널하게 리비가 놀 수 있었다.






수영장에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수영도 하고!


아빠랑 장난도 치고.
너무 오래 물속에 있는것 같아 겨우 꼬셔 집에오니 저녁 7시.
내일 또 날 더우면 가자 했는데 일기예보 보니 날씨가 그리 덥지 않네.
언제 또 수영장 갈 수 있으려나?!
5월 텃밭

요즘 삽 가지고 흙 두드리는 재미에 빠진 리비.
토마토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러넌큘러스는 다 시들어 죽어버렸다. 허무하게.

작년에 심었떤 이 꽃은 마구 씨를 뿌렸는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리 잘 자라고 있다. :)

깻잎은 자라기가 무섭게 따먹기 바쁘고.

상추는 너무 작다.
크게 자라는 종이 아닌가봐.

고추들은 자라는게 부진하고.
맨 앞의 것은 오이. 오이가 언제 열릴까?
열무도 심었었는데- 고작 2개가 있었으나… 너무 잘 자라서 뽑아서 뭐에 써야 하나 고민중.
열무로 김치를 담그려면 한단 정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ㅋㅋㅋㅋ

복숭아도 잘 자라고 있고

이건 무화과 나무.
열매는 언제 열리나?


이건 감인가… 자두인가… 까먹었다. ㅋㅋㅋ
열리고 보면 알겠지.
이번 자몽나무는 열매를 안따줘서 그런가… 꽃이 거의 안피네.
열매를 따주면 꽃이 피고 다시 열매를 맺을까?
왕관을 만들고

도서관 스토리타임 끝나고 나오다 보니 mother’s day라고 만들기 시간이 있다고 만들고 가라고 한다.
얼떨결에 만든 왕관이 마음에 드는지 잘 쓰고 있는다.
실컷 놀고 와서 낮잠 자고 일어나 화장실 혼자 다녀와서 옷을 저리 하고… ㅋ… 사진 찍자고 하니 나오는 리비.






부쩍부쩍 돌아보면 커있는 리비.
언제 이리 컸을꼬.
new friends


요즘 새로운 친구를 만나 더 신난 리비.
덕분에 난 더 바빠졌다.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ㅋ
매주 금요일 스토리타임도 엄마 앞에 앉아서만 있던 아이들이 이제 저렇게 떨어져서 듣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두 친구들.


잘 먹는 친구 덕분에 덩달아 조금이라도 더 먹는 리비.


몰에서 만나 놀다가 점심시간에 궁금해하던 식당에 처음 가봤다.
내가 시킨 새우요리는 조금 느끼한 편이긴 했지만 먹을만하네!
Happy hollow park & zoo

전날 새벽 1시 넘어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 잠들고.
그 다음날 오전에는 겨우겨우 눈을 떠서 프리스쿨 오픈하우스를 다녀왔더니 피곤하고 배고프고.
해장도 할 겸 쌀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이때쯤이면 리비가 피곤해서 낮잠을 잘까 싶어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동네를 도는데
전혀 잘 생각 없는 리비. (친구는 점심 먹으러 가는길에 잠들었다던데;;;)
산호세에 있는 동물원이나 가볼까 싶었는데 (입구까지 가서 잠들면 그냥 돌아오고) 전혀 잠들지 않고..
집하고 거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 집하고도 꽤 가까워서 깜짝 놀랐다.
어린이들 가는 곳이라고 2살부터 돈을 받는다. 힝.

강철체력 리비를 데리고 회전목마도 타고 동물도 보고 그러려고.

지도를 보고 꽤 크구나 싶었는데 돌아다녀 보니 작은 규모의 동물원.
진짜 동물들이 보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것이 좋을듯. 여긴 그냥 동물원과 놀이동산의 중간 즈음?!



입구 들어서자 마자 회전목마.
가볍게 2번씩 타주고 이동. (리비가 요즘 계속 말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소원성취하게 해줬다.)
끝나는 시간에 나오면서 한번 더 타려했는데 아쉽게 코앞에서 클로징. 아쉽.




미국사람들은 이런 놀이공원이나 몰에 가면 이리 얼굴에 페인팅을 많이 한다.
호기심에 리비도 해봤다. ㅋ
그래도 소심해서 작은 것으로 그려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크게 그려줌. ;;;;
무당벌레는 작게 그려야 귀여운건데!
담에는 그냥 얼굴 반의 고양이나 나비나 요정이나 그런것들을 해봐야지.
이렇게 무당벌레 그려주니 리비는 다니면서 계속 무당벌레 잘 있냐고 물어보고.

뿡뿡이에서 공부했던 징검다리도 실제로 건너보고
(리비에게는 아직 너무 멀어서 끝부분만 도움받아 건넌 건지만- ㅎㅎ)

동물들도 열심히 구경하고.






놀이기구들도 신나게 타고.

마지막으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여기 엄청 크고 미끄럼틀도 길고- 마음에 든다!

그물을 열심히 오르는 중.

미끄럽틀에서 나오는 리비.

오빠도 내려오고.

크크크 신났다.
이러고 5시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오니 리비는 돌아오는 차에서 잠들고.
쌀국수로 부족해 허기가 지는 나는 오랜만에 in&out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으로 컴백.
prechool


요즘 한국 아줌마들을 만나면 어딜가나 물어보는건 아이들이 preschool 어디 다니나요 하는 것.
난 6월 즈음 알아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리비 또래도 벌써 다 정해져 있더라. 유명한 곳들은 벌써 자리가 다 차서 없을꺼라고 빨리 알아보라고.
처음 마음은, 집 가까운곳 해야지 했는데 가까운곳들 중에서도 고민이 되는게 내 마음.
지난 금요일 오빠가 어쩌다가 집에서 일하게 되어 오빠를 끌고 집근처 두군데 투어를 다녀왔다.
한곳은 개인이 하는 작은 규모의 유치원, 다른 한곳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규모가 있는 유치원.
당연히 규모가 있는 곳이 더 시설도 좋아보이고..
그런데 벌써 대기자가 꽉 차서 우리가 신청할 수 있는것은 일주일에 두번가는 것 뿐. (그것도 1순위 대기로)
투어다며오면 뭔가 좀 더 확실해 질 줄 알았는데..
원하는 스케쥴이 없으니 더 뿌옇게 고민이 되고 만다. ㅜ_ㅜ
-
첫번째 사진은 규모 작은 집에서 가까운 프리스쿨.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가 없다.
두번째 사진은 토요일에 다녀온 프리스쿨 오픈하우스.
이리저리 프리스쿨 구경하고 보니 리비만 신났다:)
-
리비 프리스쿨 문제와 더불어 이런저런 일들이.. 기분이 한없이 다운되게 만든다.
타지생활이 참 어렵네.
the little gym


지난 수요일 오전, 리비와 한참 신경전을 하다가 부리나케 친구들을 만나러 나왔다.
요즘 집에 붙어있기가 힘들다. 집에 있으면 거의 신경전만. ㅜ_ㅜ
처음에는 Gym 구경하러 가보자 한것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수업도 한번 들을 수 있었던 것.
리비 너무 좋아한다. 아아-
땀 뻘뻘 흘리면서 철봉에 매달리고 구르고 다리 건너고 등등.
전혀 들을 생각 없었는데 gym을 해야하나 급 고민.
리비는 가만히 앉아서 그림 그리고 하는것 보다 이런게 좋은가 보다.
여자애들은 그림 그리고 하는거 잘하고 그러던데… 리비는 전혀 취미 없어 보임. -ㅅ-);;;
빨리 6월 스케쥴 부터 정해야 하는데..
갈팡질팡.